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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의 여친(?)이 되어버렸다. - 2편
검은양파
2015-02-02 23:36:44 ㅣ 조회 1245
소제목 : 이제 드립은 그만하고 진도 나가야지? 응! 진도(?) 누구랑?

검은 긴 흑발에 길고 검은 눈썹, 빨려 들어갈 것 같은 푸른 바다 같은 눈. 아름답게 흘러내리는 목선과 고양이 방울 같은 앙증맞은 목걸이. 그 밑을 따라가면 풀어 헤쳐진 샛노란 넥타이 그리고 유니온 수습요원 복을 터트릴 것 같은 가슴. 가슴. 가슴. 그리고 가슴!

푸른 눈에 십자가 빛 모양의 눈빛을 내며, 그녀는 우리(?)집 식탁 앞 의자에 앉아서 노릇노릇하게 구어진 빵과 계란후라이 그리고 베이컨을 엄청난 속도로 흡입하고 있었다.

“냠냠냠. 오 우걱우걱 슬비야 우걱 미안 배고파서 먼저 먹고 우걱 있었어.”
그녀는 우아하게 식사를 하다가 내려온 나를 보며 환하게 웃어주었다. 심쿵!
“유리는 정말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니까. 아줌마는 참 기쁘단다.”
“아니에요 어머님(?). 어머님이 해주시는 음식은 정말 정말 정말 맛있어요.”
“후후후 기쁘구나.”
엄마는 유리의 팔을 부끄럽다는 듯 가볍게(?) 터치하셨고, 유리는 헤헷하고 웃고 있다가 엄마가 다시 부엌으로 가시자 엄마 몰래 아프다는 듯 자신의 팔을 비비기 시작했다. 클로저를 아프게 하다니 역시 엄청난 괴력. 하여튼 나는 유리여신님의 자리 옆에 살포시 앉았다.

“슬비야 오늘은 늦게 일어났나 보네.”
“응, 어제 좀 신기한 일이 있어서.”
유리 여신님의 옆이라 나는 어색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오늘 왠지 이상한 것 같아. 슬비야… 너 이슬비 맞지?”
나는 갑작스런 유리의 말에 당황했다. 벌써 들킨 건가? 내가 무슨 잘못을 한 건가?

“어제 니가 추천해준 이상한 생물이 귀에 기생하는 기생이를 봤어. 재밌더라. 거기서 나온 드립을 쳐봤는데 괜찮았지?”
“아아아 그거. 참 재밌지 그거.”
벌써 들킨 건가! 하고 조마조마 했던 나는 속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유리 옆에서 식사를 하였다. 엄마가 해준 음식은 참 맛있었지만, 앞으로 어떻게 헤쳐 나가야할지 여러 가지 궁리를 하느라! 가 아니라 당연히 내옆에 식사에 열중하고 있는 유리의 큰 가슴!을 보느라 식사에 집중하지 못했고, 음식을 깨작거렸다. 그러자 유리가 나에게 다가와 귓속말을 무언가 중얼거렸다.

『“슬비야. 그렇게 깨작깨작 먹으면 안되지. 우리 슬비가 빨리 크면 언니가 좋은거(?) 가르쳐 줄게.”』

그 말을 듣자마자 나는 음식을 식탁 째로 폭풍 흡입하였다.

“어라. 슬비가 많이 배가 고팠나보네. 슬비가 이렇게 맛있게 먹는거 엄마는 처음 봐”
엄마는 엄마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고, 유리도 이렇게 크고(?) 빠르게 먹을 줄은 몰랐었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 기뻐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래. 먹는 게 남는거야.”

내가 한 폭풍흡입으로 인해 우리는 아침을 다 먹었고, 이제 슬슬 학교에 갈 준비가 되었다. 

‘후후후, 옆에 있는 유리여신도 나에겐 완소지만 신강고에 가면 왕가슴 유하나라던지 츤데레의 우정미라던지. 뭐 이세한가 뭔가 하는 남자 녀석하고 한 뭐시기가 있던 것 같긴 한데 뭐 상관없나.’

유리와 함께 가방을 챙기고 내 눈을 즐겁게 할 학교를 향해 나아갔다. 

‘아 그러고보니 여자사람과 같이 학교에 가는 건 전생을 합쳐 봐도 처음인데 뭐 지금까진 전생하고도 1일이지만 그런건 넘어가고 유리여신과 같이 학교에 가다니 기쁜데!’

유리와 함께 여러 나무가 우거지고 풍경이 좋은 길은 필요없이 유리밖에 안보이는 길을 걸어가고 있을 때쯤 유리가 슬그머니 나한테 다가와서 요사스러운(?) 목소리로 나에게 속삭였다.

“슬비야. 아까 약속한대로 이 언니가 좋은거 하나 가르쳐줄게.”

『꿀꺽』

평생 연애운이라곤 없던 나에게 이런 꿈같은 일이 생기다니 송은이 경정을 닮으신 신님 감사합니다.

“음식이 떨어졌을 때 3초안에 주워서 먹으면 괜찮대.”
뭔가 요사스러운 목소리? 3초? 응? 3초? 머어어어어어엉. 아 떨어진 음식 3초안에 먹으면 된다는 그 도시전설.

“어때! 굉장하지! 떨어진 음식도 3초안에 먹으면 세균이 붙지 않는데. 우리는 클로저니까 3초면 엄청나게 긴 시간이지. 하하하핫!”

물론 과학적으로는 전혀 근거가 없다. 음식이 바닥에 떨어진 순간 세균이 5000마리 정도 음식에 달라붙는다고 한다. 엔하위키 출처니까 믿어라. 이 글을 보는 똑똑한 독자들은 설마 믿진 않았길 바란다. 사실 어느 세계의 글쓴이는 어렸을 때 믿었던 것 같긴 하지만…. 불쌍하고 아픈 과거는 덮어두도록 하자. 땅거지 하여튼 나 배도락! 이런 잘못된 과학적 상식에 대하여 그대로 넘어갈 수 없다. 츳코미를 걸어주자!

그리고 유리여신님을 잘못됐다는 강한 마음으로 바라보았다. 
‘우 아름다운 유리님.’
“유리야, 혹시 실제로 해봤니?”
“응! 맛있고 괜찮던데? 다른 사람이 떨구자 마자 가버려서 3초만에 주워서 먹었지. 나 잘했지?”
유리는 승리의 브이포즈를 취하며 나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였다.

“유리야 너는 클로저니까 다른사람이 떨어뜨리기 전에 빠른 속도로 그걸 채서 가지면 어떨까? 아니면 네가 실수로 떨어뜨릴 경우 얼른 다시 채면 되는거고.”
“아니 그런 좋은 방법이 있다니 고마워. 슬비야!”

유리는 나를 격하게 안아주었다. 그리고 내 시야에 지금 보이는 건 슴가 슴가 슴가. 그렇다 슬비의 키는 작았고 유리의 키는 컸다. 슬비의 키가 작은게 이렇게 기쁠줄이야. 크크크. 아까 배도락은 언제나 잘못된 상식에 츳코미를 건다는 사실은 넘어가주길 바란다. 유리여신님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순 없잖아? 다들 동의할 거라고 믿는다. 그렇다. 겉은 이럴지 몰라도 나 남자다!

“킁킁 응? 왠지 슬비한테서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 츄릅 이건 코코넛의 냄새인가?”
“우에? 코코넛?”
유리는 나를 격하게 껴안다가 갑자기 내 정수리의 냄새를 맡더니 그 푸른눈이 십자가 모양으로 변했다. 우억. 내 정수리의 정조가 위험하다 정조가! 유리가 색기스럽게 그녀의 혀로 입맛을 다시기 시작하더니 잠깐 떨어져서 내 정수리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귀여운 송곳니를 보이더니 내 정수리를 베어 물려고 입을 커다랗게 벌리고…. 응?

“잠깐! 유리야 뭐하려고?”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래 슬비야 하하하하.”
유리는 어색하게 웃더니 이내 다시 발길을 재촉했다.

『칫』

응? 어디선가 혀를 차는 소리가 들리는데? 기분 탓이겠지. 학교를 향해 같이 가던 유리가 나의 뒤로 서서히 멀어졌고, 나는 왠지 모를 내 정수리 정조의 위협을 느껴 유리 옆으로 가서 유리의 팔짱을 꼈다. 응? 팔짱? 내 첫 커플 팔짱이네. 왠지 유리는 갑자기 조용해졌고 난 얼굴을 붉히며 학교를 향해 걸어갔다. 왠지 유리도 얼굴이 붉은 것 같은데 기분탓인가 하여튼 여러사건(?)을 거치고 우리는 마침내 신강고에 도착했다.

신강고에 들어가자 내가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여인 중 한명인 우정미가 교문 근처에서 학교에 들어가고 있었다.

“정미야 안녕!”
유리는 정미에게 다가가서 다정하게 인사했다. 정말로 다정하게 으드득

『[생략]
내가 바람펴도 너는 절대 피지마  baby
내가 너를 잊어도 넌 나를 잊지마 lady
가끔 내가 연락이 없고 술을 마셔도
혹시 내가 다른 어떤 여자와
잠시 입을 맞춰도 넌 나만 바라봐 [생략]
태양 - 나만 바라봐』

머릿속에 자꾸 태양의 노래가 들릴 때쯤 정미는 유리에게 데면데면하게 인사하였다. 그리고 나를 약간 혐오스러운 눈초리로 보더니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흥! 범생이라면서 분홍색 머리라니.”

어랏. 나 디스당한건가. 처음보는데 내 첫인상은 최악인가보다. 속으로 눈물을 흘릴 때쯤 유리가 나를 위로하였다.

“정미. 알고 보면 좋은 애야. 너무 마음에 두지마.”

그리고 우리는 2학년 클래스의 층에 도착하였다. 아! 그러고 보니 유리여신과 나의 클래스는 달랐지?! 으어어어어 

『패러랠 월드다!』 

“슬비야? 어디가 네 반은 나랑 같은 2학년 C반이잖아.”
“아! 맞다. 그랬지. 미안 어제 너무 영상물을 많이 봤나봐.”

우리는 같이 2학년 C반으로 들어갔다. 유리는 자신의 자리에 앉았고 나도 옆자리에 앉으려고 했지만 내자리가 아니었다. 흑흑 여하튼 창가쪽 자리에 앉아있으니 수업이 시작할 즈음 멀리서 검은머리의 더러운(?) 남자녀석이 내 옆자리로 다가왔다.

“이슬비 잘 지냈냐?”
“이세하 너는 게임은 좀 줄였고?”
서로서로 날선 대화를 주고 받으며 자리에 앉았다. 이런 이세하가 내 옆자리라니! 우리 유리 여신님께 감히 게임에서 플래그를 꼽으려하는 이세하가 내 옆자리라니!!! 얼마 후 선생님이 들어오셨고, 아침 수업이 시작되었다. 그러고 보니 나 수능 다시 봐야되는거야? 그런거야?! 뭐 어떻게든 되겠지.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칠판에 무언가 적기 시작할 즈음, 세하는 능숙하게 자신의 가방에서 게임기를 빼더니, 게임을 시작하였다. 바른생활 사나이(?) 배도락 아니 이슬비가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이세하! 또 게임이야?”
“에이. 괜찮아. 나는 클로저 요원이니까.”
“클로저 요원이라고 해도 학교생활은 충실하게 해야지!”
“공부 안해도 나는 클로저 요원이어서 봉급 들어오고, 연금도 들어올테고 어머니도 부자시니 괜찮아.”
“그래도 공부는 직업 뿐만 아니라 삶에 있어서도 중요한 것으로써….”
“아아 귀찮아. 나한테만 그러지말고 유리한테도 뭐라고 좀 해봐. 벌써 책 앞에 펴놓고 졸고 있잖아.”
“응?”

유리여신님은 고혹한 자태를 뽐내면서 꾸벅꾸벅 졸고 계셨다. 으음 나는 한동안 할말이 없어졌고, 이세하는 귀찮은 듯 나를 쳐다보더니 게임을 진행하였다.

『헤이 얏! 펑펑! 우어어억!』
『미시마의 피는 내가 끊겠다!』

사실 학교에선 겜은 안하는 모범생이었지만 워낙 겜덕후인 나는 이세하가 하는 게임을 슬며시 들여다보았고, 자세히보니 이 더러운(?)놈은 철권 시리즈를 허접하게 하고 있었다.

『쯧쯧. 개허접』
나는 조용하게 혼잣말을 하였다.

“응? 슬비 너 왜 갑자기 혀를 차냐? 허접이라니?”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뭐가 아무것도 아니야. 허접이라니. 내 게임혼이 말하는 데 그런 모욕은 참을 수 없다.”
“우선 수업이 끝난 다음에 이야기하자.”
이세하는 나를 노려보더니 선생님을 보고 이내 다시 게임을 하였다. 어느덧 수업종이 울리고 이세하는 다시 나에게 말을 건냈다.

“이봐! 아까 허접이란 건 뭐야?”
“후훗 그 카자마 진의 움직임은 뭐야?”
“어? 너 철권을 알아?”
“너 정도는 한손으로 이길 수 있지.”
“너! 그럼 한판 붙자.”
“좋아. 그대신 너 나한테 지면 이제부터 수업시간에는 게임 안하는 걸로 하자.”
“좋아! 어차피 영상물이나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내가 질 리가 없지!”
그러더니 세하는 저기 보이는 다크서클 진한 편돌이 같이 생긴 남자애한테 가더니 PSP를 빌려왔다.
“자! 붙자!”
“후후 좋아.”
반의 학생들이 우리의 대전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고, 유리가 눈빛을 내며 나를 보고 있었다.
‘유리 앞에서 절대로 질 수 없지.’

『퍼퍼퍼퍼퍼퍽 우억우억』

나의 전설의 화랑콤보에 이세하의 진이 미친듯이 털리고 이세하의 얼굴 표정이 썩어들어갈 때쯤 커다란 음성으로 교내 방송이 들렸다.

『강남역에 비상사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클로저 검은양팀 여러분은 신속히 강남역으로 모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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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말 : 조금 늦은김에 독자가 뭘 좋아할지 몰라 양을 늘려보았습니다. 으허허허허 죄송합니다. 그럼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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